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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열리는 대항전을 보면 볼수록 천천히 알아가는 것은, 머리띠를 하나 잘못 쓴 이유만으로, 감각이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하고 반응속도가 더 빨라지는 기분이었으니, ‘그것은 마나로 강화된 신체가 나타내는 특징이 아니냐?’라고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On/Off가 가능한 토글형 기술이지, 지속효과처럼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가장 큰 문제점인 것 중에 하나는...

 

어째서 이 귀와 꼬리에도 감각이 붙기 시작하느냐...이 소리인데.”

 

솔직히 집고 넘어갈 것이 딱 한가지 존재한다면, 인간에게는 필요 없을 만한 꼬리와 고양이 귀라고 볼 수 있다. 만화책이나 소설에서 고양이 귀를 가진 캐릭터...아니, 가까이에서는 레시아가 그냥 반 농담 삼아서 귀와 꼬리의 민감도 설정은, 상당히 예민한 상태로 되어있다고 했을 때도, 무작정 귀를 잡아 늘려서 징벌을 한 기억이 있는데.

 

미지의 감각이 서서히 예민해지는 것에 대해서, 그러니까 꼬리 같은 경우에는 누군가가 등골을 슬며시 내릴 때의 그 이상한 감각과 기묘한 기분. 그걸 인간이 평생 모를 부위에서 최소 3~10배 정도나 증폭되어, 온 몸으로 휘젓고 다닌다고 하면 그거야 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귀 또한 인간의 귀보다 더 잘 들리는 만큼, 예민하게 짝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을 해야 한다.

 

근데 솔직히 보통 사람도 생판 얼굴도 모르는 타인이 귀를 만지는 것은 싫어하잖아?

인간에게 꼬리가 안 달려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꼬리가 있었다면 꼬리 만지는 것도 싫어했으리라 본다.

 

반 대항전은 최종적으로 5반이 1. 6반이 2등이었는데, 역시나 4인 정예로 7명의 정예를 뚫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제한시간이 지났을 때 사람의 인원수로 점수를 측정하는 것 때문에 졌으나, 그래도 4명이 7명 상대로 50분동안 밀리지 않고 싸웠다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세상에는 결과만 남는다는 유명한 누군가의 말도 있지만, 그래도 과거에 있던 행적이 있기에 현재가 있듯이, 결과가 있기 전에는 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그래도 엉망인 아이들이 단기간 내에 이 정도로 성장했으니 다행이지.

 

뭔가 아쉬운 마음은 없는 것 같구나. 주인.”

 

제가 직접 나간 것이 아니니까요.”

 

머리 위에 고양이 귀가 있으니 그 사이에서, 검은 고양이 얼굴이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직접 나갔다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벌인 도박이 8차례정도 있었겠지만, 아직까지 아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무리한 도박을 하면서까지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했었다.

 

장래가 밝은 아이들이 억지로 몸이 다쳐가며, 이 날을 위해서만 사는 것은 내가 허락하지 못하니까.

 

그나저나 처음 교사를 맡았는데 준우승이라면, 주인도 상당히 대단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5반이 우승할 것은 알고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 정도로 밀어붙이는 반은 본 기억이 없으니까.”

 

옆에서 짙은 회색에 검은 줄무늬가 얼룩말이 연상되게 만드는 정장을 입고 있던, 이사벨 씨는 내 옆에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그보다 말 가면 쓰지마!

 

어떤가! 나도 이제 제법 얼룩말 수인 같지 않는가? 하하하!”

 

어디가 개그포인트인지 못 잡을 것 같으니 때려도 되나? 말 그대로 얼룩말 가면을 쓴 상태에서 얼룩말에 최대한 가까운 정장을 입고 있는, 이사벨 씨를 향해 한 숨을 내쉬면서 나는 말했다.

 

그래서...그건 왜 쓰고 온 건가요? 이사벨 씨.”

 

카린 선생이 고양이 수인 코스프레를 하길래, 나도 동물 코스프레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나는 제법 얼룩말과 상성이 좋아서 얼룩말 코스프레를 한 것이다.”

 

팔을 활짝 피며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다 큰 어른이 철없이 지내는 것인지, 키만 큰 어린아이를 상대하는 것인지 여전히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보다...

 

그 말 가면은 어디서 구했는데요?”

 

이거? 약혼자에게 받은 거다.”

 

...약혼자의 상태가?

아냐. 내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내용인 것 같아.

 

이제 반 대항전이 끝나고 학교 축제를 할 생각이지만, 카린 선생은 참여를...”

 

안 해요. 저는 그날 쉽니다. 그냥 쉴 거에요. 이웃 칸포리우스에서 느닷없이 전쟁선포하고 프리트론 안에서 마장병기로 탭댄스를 해도 저는 집에서 쉴 거에요. 이번 년도는 최악의 해라고 생각하고 나는 잘못 없다면서, 그냥 이불에 둘러싸인 상태로 쉴 거라고요!”

 

“...마법의 날?”

 

그 충격과 공포의 날을 거론하지 마세요! 실례잖아요!”

 

당해봐서 아는 그 끔찍한 날을 두 번 다시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당하고 난 뒤에 정신적인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었지.

 

. 카린 선생이 화를 내고 있으니 꼬리가 움직이는 군!”

 

그런 거 하나하나 확인하지 말라고!”

 

내가 화를 내는 것과 동시에 귀와 꼬리에 있는 털이 바짝 세워졌다. 이거 완전 고양이가 하는 행동이잖아?

 

그런데 카린 선생의 잡화점에는 분명 거물이 여럿 더 있지 않았던가?”

 

잡화점 멤버는 지금 다 바빠요. 루시피나와 마리아가 그나마 꼬박꼬박 집에 귀환하고 있는 거고, 최근에 엘리시아도 못 본지 오래되긴 했네요. 루나는 지금 달에서 아이돌 수양을 하겠다는 편지를 남긴지 6시간만에 돌아와서 자고 있고, 카렌은 저 대신에서 잡화점을 봐주느라 꿈나라로 아마...”

 

그보다 거물 취급을 받고 있잖아?

...확실히 거물이긴 하네.

 

잡화점에서 제자들을 데리고 가서 가르치는 것만으로, 그렇게 빠른 성장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분명 이번 우승후보는 5반이 맞았지. 다만, 시간을 무제한으로 장기전까지 나아갈 경우에는, 속임수를 간파할 수 있고 그 뒤에는 5분 안으로 경기가 끝나버렸을 테니까. 그래도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네. 만일, 이번에 카린 선생이 와주지 않았다면 저 아이들은 퇴학을 했을 테니까.”

 

그렇...잠깐? 뭐라고요?”

 

퇴학이란 소리는 또 뭐야?

그럼 처음 만났을 때는 자포자기 상태로 있었단 말이야!?

 

솔직히 아르페 공주님을 불러오려는 이유 또한, 한 나라의 공주가 저 아이들을 압박한다면, 그거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면 자포자기인 상태에서, 의욕을 불어넣어 줄지 언정 압박을 하면 더 역효과가 나올 테니까. 의뢰에 대한 사례금은 잡화점으로 보내줄 테니. 카린 선생이 좋다면 이제 임시적인 선생님은 하지 않아도 된다네.”

 

말 가면을 쓰고 그런 진지한 이야기 하지마.

분위기가 이상해지잖아.

그래도 이사벨 씨는 가려진 가면 속의 얼굴은 어떤 표정인지 몰라도, 진정으로 학생들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연봉 협상을!”

 

하지 않아요!”

 

난 잡화점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바빠 죽겠단 말이다!

 

카린 선생만 온다면 천군만마를 다 얻은 기분인데, 여전히 가드가 높군...?”

 

이사벨 씨가 잠깐 가까이 오더니...

 

고양이 귀 덥썩!”

 

이사벨 씨가 느닷없이 고양이 귀를 만지려고 하자마자,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내 주먹이 이사벨 씨의 턱을 올려 친 뒤였다. 말 가면이 창공으로 솟아 올라가고 몸은 반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이사벨 씨의 모습에, 나는 잠깐이나마 당황을 했으나, 인과응보라고 하는 말을 떠올리자 침착해질 수 있었다.

 

대체 무슨 짓이에요! 고양이 귀는 태초부터 예민한 상태라고요!”

 

태초에 신이 고양이를 창조할 때부터 고양이 귀의 감도는 항상 고감도였다고 한다.

 

그래도...카린 선생이 당황한 듯이 냐냣!”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쿨럭.... 잠깐 토마토 소스가...”

 

작은 토마토 소스를 살짝 머금다가 다시.

 

쿨럭! 고양이 귀 미소녀에게 말 가면을 쓴 상태로 어퍼를 맞으면 죽어가는 병이...!”

 

병이 너무 기묘하고 상세해서 의사가 진료도구 다 던져버리고 치료를 포기하겠다!”

 

그나저나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말란 말이야.

토마토 소스가 아깝잖아?

 

***

 

가장 크나큰 걱정거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더니, 이 머리띠를 어떻게 벗기느냐 인데, 레시아가 귀속마법을 걸어버려서 머리띠는 내 손으로 잡히지도 않고, 그럼 레시아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데도 들어주지도 않았고, 시나에게 부탁을 했더니 그 표정 매우 귀엽습니다.”라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대답을 들어버렸다. 가끔가다 보면 같은 말을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은 이런 것.

 

이제 남자로 어떻게 돌아가지? 그냥 내 몸에 새벽<Daybreak>을 사용하면 될까?

 

...”

 

순식간에 온 몸이 전류가 흐르는 듯한 이 감각으로 보아.

 

귀 물지 말라고!”

 

뒤에 있는 사람의 옷을 잡고 그대로 바닥으로 내동댕이치자, 웃으며 제대로 된 낙법을 구사한 초량의 얼굴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번엔 연한 녹색의 머리카락으로 바꿔온 초량은, 움직이기 편한 드레스처럼 생긴 옷을 입고는 입을 열었는데.

 

매우 오랜만에 보네. 그나저나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지금은 누가 몸 안에 들어간 거야? 레시아? 시나?”

 

고양이 머리띠.”

 

즉답으로 입을 열었을 무렵에...내 뇌에 있는 뉴런들이 하나같이 위험신호를 보냈다.

 

너 잠깐! 가까이 오지마!”

 

? ...혹시? 개박하에는 약해?”

 

장난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변하지 말고, 당장 너의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지 말라고! 애처롭게도 나는 이런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니까!”

 

정말 위험한 녀석이 내 앞에 나타났다.

내가 집을 지었는데 옆에 크리퍼의 점화소리가 나오는 듯한 섬뜩함.

혹은 내가 호러 소설을 집중해서 읽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가 내 뒤에서 놀라게 하는 그런 기분. 지금 이상으로 접근을 허용하다간, 지금 남기고 있는 이게 마지막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멀리 갈 필요는 없잖아? 후후후. 레시아는 내 앞에서 얌전하게 재롱을 부렸다고? 그러니 너는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지 천천히, 하나하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알지 않아도 돼.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으니 그냥 가만히 있어! 그 이상 오지 말란 말이야!”

 

제발 내 뒤에 벽이 없길 빌며 천천히 뒤로 갔

 

-!

 

...! 결계인가.

 

고양이들은 전부 내 앞에서 얌전하게 있어야 한다고? 지금 고양이 귀를 한 소녀도 마찬가지이고, 내 좌우명은 귀여운 아이들은 정복한다!’이스칸달 또한 귀여운 아이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이스칸달의 이야기를 네 멋대로 해석하지마! 그만둬! 다가오지 마! 내 옆으로 오지 말란 말이다!”

 

초량이 연극하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나는 말을 자르고 초량이 접근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를 했다. 그래도 우주가 직접 나서서 도와주지 않고 있더라.

 

빌어먹을 샤머니즘!

 

왠지 어디 5부에서 나오는 그 킹 크림존 쓰는 사람의 기분을 좀 알 것 같았다.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예지하는 힘은 없어도, 지금 이 상황으로 보았을 때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는데...

 

어라?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였다. 의식이 끊어졌는지 눈을 떴을 때는 잡화점에 와 있었고, ‘잡화점에 쇼파가 생겼나?’라고 생각을 했을 때는 초량이 엎드린 체 벌벌 떨고 있었다.

 

가 아니라! 대체 이게 무슨 난장판이냐!”

 

레시아는 카운터 위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 드디어 그 시공의 폭풍이 사라진 것인가? 완전히 혼돈과 광기 그 자체였노라.”

 

시나 또한 천장에서 슬쩍 고개를 꺼내더니, 내 상태를 보고 근처로 날아왔다.

 

제정신으로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캐릭터가 무너져 내려서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아아...좀 더 귀여워 해주세요. 카린 언니~!

 

밑에서 울려오는 미묘한 소리에 나는 기겁을 하며 일어났다.

 

미안! 초량! 그보다...이게 대체 뭔 난장판인지 알려주겠어?”

 

~!”

 

안 되겠다. 이 녀석...이미 정신상태가 죽어있어.

 

레시아. 초량 재워요.”

 

레시아가 초량에게 마법을 걸어놓은 동안 천천히 생각해보자.

 

내가 주변에 잡화점을 둘러보았을 때는 티르빙이 뱀 조종자로 변해있었고, 거기에 목과 팔 다리가 전부 구속된 상태에서 의자가 되어버린 초량이 덩그러니 있었다. 그 외에도 왠지 모를 채찍과 더불어서, 낮잠을 잘 때 사용하는 아이 마스크. 그리고 귀이개와 면봉...귀 마사지에 사용하는 로션...?

 

발 밑에 굴러다니는 안리아스의 수정구르 집어 들고, 뭐가 들어갔는지 확인을 할 때는...강제적으로 초량을 구속한 체 귀 청소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발견 되었다. 물론 초량의 눈에는 아이 마스크까지 씌워져 버렸고, 발버둥을 치고 싶어도 이미 귀이개가 귓속으로 들어간 직후인지, 아니면 내가 평생 써보지도 않은 마비마법을 걸어버린 것인지. 움직이지 않은 체

 

잠깐. 안 돼! 아앗! 그 이상 하지마! 귀는 약하다고!”

 

쿠흐흣. 초량? 내가 귀를 깨끗하게 해주려고 청소를 하는 것처럼 보여? 의외로 귀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부드럽게 내벽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스윽. 스윽.

 

으아앙!”

 

어라~? 여기가 약점인가 보네? 그럼 청소를 다 했으니 아까 오전에 내 귀를 핥는 것에 대해 복수를 할까냐~?”

 

그 상태로 초량의 몸 위에 올라탄 카린의 빨간 혀가 초량의 작은 귀에 천천히 다가갔

 

-파지직!

 

나레이션 하지마!!!”

 

수정구 주제에 무슨 진지하게 나레이션을 하려고 하고 있어!

 

더 이상은 위험하니 손에 들고 있던 수정구를 부셔버리고 나서 영상에 있었던, 요염하면서도 난잡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기묘한 다른 인격을 보고 있자니, 뇌에서는 젠장! 뭔가 잘못 되었어!’라는 단어가 팜플렛이 되어 걸려버렸다.

 

그보다 누가 귀를 청소하는데 왜곡된 의미로 행하고 있는 거야?

...그건 과거의 나였네.

 

그 이외에도 주인은... “귀를 다 청소했으니, 이제 이를 닦아 볼까나?”라고 말하며 이번엔 칫솔을 들고 초량의 이를 닦으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한 사람의 정신을 파괴해버렸노라. 그야 당연히 짐의 입장에서는 부러워 보였지만, 막상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무서운...”

 

알았어요. 그만. 잠깐 멈춰봐요.”

 

그보다 이를 닦아 주는 것은 이미 다른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잖아?

그대로 신명 나게 할 필요 없다고! 과거의 나!!!

 

어째서 나는 취할 때 다른 사람에게 가정적을 변하는 거냐?

상대의 자유를 빼앗고 강제적으로 한다는 입장에서는, 가정적이기 보다는 다른 말이 떠오르게 되서, 행복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인의 귀 핥기 테크닉으로 초량은 재기불능 상태가 되어...”

 

테크닉이라 하지마!

 

. 아무튼 그 상황을 그대로 글로 다 표현했다면, 지금쯤 특정 연령층만 보게 되어버리는 글이 완성이 되었겠지.”

 

시나는 옆에서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만 했다.

 

마스터. 저는 항상 맨 정신인 상태의 마스터가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술은 적당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애초에 난 술 잘 안 마셔!”

 

개박하가 이토록 무서운 물건인지. 아니면 내가 그냥 취했을 때 나오는 행동이 무서운 것인지 저울질을 하고 있을 무렵. 천천히 뇌가 작동을 하면서 끊어졌던 기억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 정말이네. 이거 그대로 기록했다간, 정말 난장판이 날 것만 같아...”

 

혼잣말을 하며 레시아의 말에 동의를 하고, 이 일에 대해서는 마음 깊숙하게 간직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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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난장판인지 글쓴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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